“유학, 나도 할 수 있을까?”
저도 고등학생 때 유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랐던 질문이 바로 이거였어요. 미국 드라마나 유튜브에서 보던 멋진 캠퍼스 생활은 너무 매력적이었지만, 정작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죠.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같은 영어권 국가지만, 입학 조건이 꽤 다르더라고요.
이 글은 그때의 저처럼 유학에 관심은 있지만 입학 조건을 정확히 몰라 막막한 고등학생을 위해 준비했어요.
GPA부터 영어 성적, 지원서 작성까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비교해드릴게요. 준비하면서 제가 직접 경험한 팁도 같이 나눌게요!
1. GPA와 내신 성적, 얼마나 중요할까?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고등학교 내신 성적, 그러니까 GPA에 대해 알아볼게요.
🏫 미국의 GPA 기준은?
미국은 GPA를 4.0 만점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등학교에서 심화 과목(AP, IB, Honor 등) 을 들은 경우에는 5.0 만점으로 가중 GPA를 계산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일반 영어 과목에서 A를 받으면 4.0,
AP 영어 과목에서 A를 받으면 5.0으로 계산되죠.
이렇게 가중 GPA 시스템 덕분에 도전적인 커리큘럼을 수강하는 학생에게 유리한 구조예요.
하버드, 스탠퍼드 같은 아이비리그는 물론, 대부분의 미국 명문대학들은 GPA 3.8~4.0 이상을 기대한다고 보면 돼요.
여기서 중요한 건 성적의 일관성, 그리고 상승세입니다.
예를 들어 1학년 때 3.4였다가 2학년부터 3.8로 상승한 경우,
꾸준히 잘한 학생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경우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AP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GPA가 조금 깎였었는데, 나중에 자기소개서에서 도전정신과 회복력을 강조했더니 인터뷰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어요.
🍁 캐나다의 성적 평가 방식은?
반면 캐나다는 퍼센트(%) 기반 성적을 주로 사용해요.
예를 들어, 평균 90% 이상이면 아주 좋은 성적이라는 의미고,
80% 중반 이상이면 대부분의 대학에서 경쟁력이 충분해요.
캐나다는 과목별 평균 점수를 단순히 합산해서 평가하기 때문에,
미국처럼 ‘도전적 과목을 수강했다’는 점에서 추가 점수를 주는 시스템은 잘 없어요.
그래서 오히려 성적이 평균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죠.
특히 마지막 학기 성적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강해서,
“내신 망했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고3 성적만 잘 끌어올려도 충분히 기회가 있어요.
2. 영어 성적, 어디까지 필요할까?
영어성적은 말 그대로 유학생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에요.
미국이든 캐나다든 TOEFL이나 IELTS 점수를 요구하는 건 같지만,
필수 시험이나 점수 기준은 꽤 다르답니다.
📝 미국: TOEFL + SAT (or ACT) 조합
미국 대학은 기본적으로 TOEFL iBT 80~100점 이상, 또는 IELTS 6.5~7.5 이상을 요구해요.
상위권 학교는 TOEFL 100점 이상, IELTS 7.0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미국은 SAT 또는 ACT도 요구하는 학교가 아직 많아요.
최근 몇 년 사이에 코로나 이후 ‘Test-Optional(시험 선택 제출)’ 대학이 늘어나긴 했지만,
SAT 점수가 있으면 분명 경쟁력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에요.
예를 들어, 뉴욕대학교(NYU)나 보스턴대학교(BU)는 test-optional이지만,
SAT 1450점 이상 제출하면 장학금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해요.
+TIP: SAT는 수학 + 영어 독해로 구성되어 있고, ACT는 과학과 문법까지 포함돼요.
수학에 강한 학생은 SAT, 과학 독해에 자신 있는 학생은 ACT가 더 적합할 수 있어요.
🇨🇦 캐나다: TOEFL/IELTS만으로도 충분
캐나다 대학들은 SAT, ACT 점수를 거의 요구하지 않아요.
대신 TOEFL iBT 86점~100점 이상, 또는 IELTS 6.5 이상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토론토대는 TOEFL 100점, IELTS 6.5~7.0을 요구하고,
UBC는 TOEFL 90점 이상이면 대부분 전공에 지원 가능해요.
특히 좋은 점은, 고등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일정 이상 수강했거나 좋은 성적을 거두면,
공인 영어점수를 면제해주는 대학도 많아요.
심지어 어떤 학교는 영어 인터뷰나 자체 테스트로도 입학 허가를 해줘요.
개인적으로 캐나다는 영어 성적 요건이 유연하고, 장벽이 낮은 편이라
영어가 조금 부족한 친구들도 도전해볼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해요.
3. 지원서 작성, 어떻게 다를까?
입학 조건 중 가장 큰 차이는 사실 지원서 작성이에요.
🇺🇸 미국: 나를 ‘어필’해야 하는 과정
미국은 Common App(공통 지원서) 를 통해 여러 대학에 한 번에 지원할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추가 에세이(Supplemental Essay) 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게 진짜 중요해요.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에서 매력이 없으면 합격이 어렵거든요.
제가 지원할 때는 Personal Statement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솔직하게 풀었어요.
교환학생으로 갔던 경험, 좌절했던 순간, 그리고 그걸 극복한 이야기.
그 이야기가 미국 입학 사정관들에게 꽤 인상 깊었다고 들었어요.
미국은 성적뿐만 아니라,
리더십, 창의력, 협업 경험, 봉사활동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요.
그래서 입학 준비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나라예요.
🍁 캐나다: 정량 평가가 중심
반면 캐나다는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구조예요.
대부분 대학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 + 영어 점수만으로 입학 여부를 결정해요.
그래서 미국처럼 자기소개서를 정성껏 쓰거나,
추천서를 여러 장 준비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물론 토론토대, UBC, 맥길대 같은 상위권 학교나 인기 전공은 에세이나 인터뷰를 요구하긴 해요.
예를 들어, 토론토대의 상경계열인 Rotman Commerce는 비디오 인터뷰와 서면 에세이가 필수인데, 이건 정말 미국 못지않은 난이도예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미국보다 간결하고 예측 가능한 입학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4. 입시 일정과 전형 방식도 다르다
미국은 정말 다양한 입시 전형이 있어요.
- Early Decision (ED):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전형
- Early Action (EA): 합격해도 입학 강제는 없음
- Regular Decision: 일반 지원
이런 전형별 전략을 잘 짜야 해요.
ED는 경쟁률이 낮아서 유리할 수 있지만, 합격하면 무조건 가야 한다는 부담도 있죠.
캐나다는 이런 전형 구분이 거의 없고,
대부분 대학이 Rolling Admission 방식으로 운영돼요.
즉, 먼저 지원한 학생부터 심사해서 선발하는 시스템이에요.
그래서 성적이 준비되면 최대한 빠르게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마무리: 나에게 맞는 국가를 선택하는 게 중요
미국과 캐나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미국은 준비할 게 많고 복잡하지만, 전 세계 최고의 교육과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캐나다는 학비와 입학조건이 비교적 현실적이고, 졸업 후 이민까지 고려할 수 있는 실속형 선택지예요.
✔️ 요약 포인트
| 항목 | 미국 | 캐나다 |
| GPA 기준 | 가중 GPA, 3.8 이상 선호 | 백분율 기준, 85~90% 이상 |
| 영어성적 | TOEFL + SAT/ACT | TOEFL 또는 IELTS만으로 가능 |
| 지원서 | Common App, 에세이·추천서 필수 | 성적 중심, 일부 전공만 에세이 |
| 입시 일정 | ED/EA/RD 다양 | Rolling, 단순하고 직관적 |
| 장점 | 네임밸류, 네트워크, 장학금 | 실속, 이민 연계, 낮은 진입장벽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정말 공부에 자신 있고, 다양한 경험을 어필하고 싶다” → 미국 추천
“나는 성적 위주로 깔끔하게 준비하고 싶고, 나중에 이민도 고려 중이다” → 캐나다 추천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맞게 현명하게 선택하세요.
저도 그랬듯, 이 글이 여러분의 유학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