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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M2 2024 리뷰: 무게는 줄이고 성능은 올렸다

by sncanada 2025. 10. 2.

아이패드 에어 M2

 

봄날 토론토의 번잡한 거리를 커피 한 잔 들고 걸어가던 때가 떠올라요. 무거운 노트북 가방이 어깨를 짓누르는 게 정말 싫었어요. 맥북 에어를 메고 지하철에 오르면, 그 무게가 하루 종일 따라다니는 기분이었죠. 그러다 친구가 보여준 iPad Air M2를 써보고는 ‘이게 진짜 에어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024년에 나온 이 13인치 M2 모델, 구매 전에 리뷰를 샅샅이 찾아봤지만, 직접 써보니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이제 출근길엔 무거운 가방 대신 이 얇은 태블릿 하나만 들고 나가요. 무게가 617g밖에 안 되니까, 정말 공기처럼 가볍죠. 하지만 성능은요? 프로 모델도 부럽지 않을 만큼 강력해요. 오늘은 실제로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iPad가 일상과 작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이야기해볼게요. 캐나다의 추운 겨울 실내에서, 여름 호수 캠핑에서도 써봤거든요.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고, 눈이 편해요

상자를 열자마자 iPad의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어요. 알루미늄 유니바디가 손에 착 감기고, 6.1mm 두께라 책 한 권보다 얇아요. 전에 썼던 11인치 에어는 작아서 불편했는데, 13인치는 딱 적당해요. 대화면으로 영상 편집이나 문서 작업을 할 때 노트북만큼 편리하죠.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는 60Hz라 프로모션(120Hz)처럼 부드럽진 않지만, 캐나다의 흐린 날씨에서도 500니트 밝기가 선명한 화면을 보여줘요. True Tone 기능 덕분에 눈도 덜 피로하고요. 밴쿠버 카페 창가에 앉아서 뉴스 앱을 스크롤할 때, 주변 빛에 맞춰 색감이 자연스럽게 바뀌니까 읽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스크롤 속도가 아주 빠를 때는 약간의 지연이 느껴지지만, 일상 사용엔 전혀 문제없어요. 오히려 프로 모델의 OLED보다 화려함이 덜해서, 장시간 작업할 때 눈이 편안한 게 장점 같아요.

M2 칩: 프로급 성능을 가볍게 즐겨요

M2 칩의 진짜 힘은 첫 주말에 작업을 시작하면서 느꼈어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Affinity Photo로 그래픽 작업을 자주 해요. 이전 M1 에어로는 복잡한 레이어 작업에서 가끔 버벅였는데, M2는 완전히 달라요. 8코어 CPU와 10코어 GPU가 iPadOS에서 효율적으로 돌아가니까, 여러 앱을 동시에 열어도 뜨겁거나 느려지지 않더라고요. Figma 웹 버전으로 UI 디자인 스케치하고, LumaFusion으로 영상 클립 자르고, Notability로 아이디어 메모까지. Stage Manager 덕분에 창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서, 데스크톱 같은 느낌이에요. 토론토 집에서 원격 회의 중에 Zoom을 띄우고, Google Docs로 실시간 협업하고, 백그라운드에서 Spotify로 음악을 틀어도 부드럽게 돌아가요. 벤치마크 테스트로는 3D 렌더링이나 영상 인코딩이 M1보다 20-30% 빨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4K 영상 내보내기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마감이 촉박한 사람들에겐 생명줄이나 다름없죠. 지난달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로 밤늦게까지 일하다가, 이 iPad 덕분에 새벽 2시에 작업을 끝내고 잠들 수 있었어요. 다음 날 아침, 커피 마시며 완성된 파일을 확인할 때의 뿌듯함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Apple Pencil Pro: 창의력을 터치로 풀어내요

Apple Pencil Pro 지원은 이 iPad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줘요. 이전 펜슬은 단순히 필기 도구였지만, Pro 버전은 완전히 새로워요. 필압 감지, 기울기, 회전 센서, 햅틱 피드백까지 지원하니까요. 온타리오주 호수 캠핑에서 Lightroom 모바일로 사진 편집하면서 펜슬로 브러시를 그려봤는데, 손으로 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기분이죠. 회의 중에 아이디어를 스케치할 때, 펜슬을 돌리면 3D 모델처럼 회전하는 기능이 재미있더라고요. 캐나다 대학생 친구가 빌려 써보고는 “강의 노트로 딱이야!”라며 감탄했어요. GoodNotes 6나 Notability에서 손글씨 검색이나 텍스트 변환 기능이 있어서, 강의 노트를 정리할 때 정말 편리해요. 클라이언트 미팅 후에 펜으로 요약 메모를 적고, 나중에 텍스트로 변환해서 이메일에 첨부하기도 해요. 이 기능 덕분에 생산성이 두 배로 오른 느낌이에요. 다만, 펜슬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투자할 가치는 충분해 보여요.

악세서리와 멀티태스킹: 노트북 같은 편리함

악세서리 얘기로 넘어가면, Magic Keyboard가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내요. 이전 세대와 호환되니까 새로 살 필요가 없어요. 백라이트 키와 트랙패드가 있어서, 어두운 지하철에서도 문서 작업이 편리해요. USB-C 포트는 Thunderbolt는 아니지만, USB 3.1 Gen 2로 외부 SSD 연결 속도가 빨라요. 카메라나 하드 드라이브를 꽂아서 파일을 옮길 때, 프로만큼은 아니지만 실용적이에요. 지난 주말 토론토 공원 벤치에서 키보드를 펼치고 Microsoft 365로 보고서를 썼어요. 키보드 단축키와 Drag & Drop 기능이 iPadOS에서 잘 작동해서, 마우스 없이도 노트북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외부 모니터 연결도 지원하니까, 집에서 HDMI로 TV에 띄우고 확장 모드로 작업할 수 있어요. Split View나 Slide Over로 앱 두 개를 나란히 쓰는 재미도 쏠쏠해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거예요. 사무실 데스크톱, 집 노트북, 이동 중 태블릿 – 이 iPad가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니까요.

배터리: 하루 종일 걱정 없이

배터리 성능은 정말 감동적이에요. 실제 사용으로 10시간 넘게 가요. 아침 8시에 충전 완료하고, 카페에서 웹서핑, 영상 시청, 필기 작업을 하다가 저녁 7시에도 30%가 남아 있더라고요. 영상 스트리밍, 웹, 펜슬 사용을 섞어서 테스트해봤는데, 하루 종일 충전 없이 버텨요. USB-C PD 충전이라 맥북 충전기를 공유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요. 캐나다 겨울, 밴쿠버 시내를 걷다 추워서 카페로 피신했을 때, 배터리 걱정 없이 넷플릭스를 틀고 쉴 수 있었어요. 배터리가 빨리 닳는 태블릿을 쓰는 친구가 부러워하더라고요. 이건 정말 큰 장점이에요.

캐나다에서 빛나는 활용 사례

캐나다 환경에서 써보니 활용도가 정말 무궁무진해요. 밴쿠버 커피숍에서 노트 정리하고 화상 회의할 때, Center Stage 카메라가 자동으로 프레임에 맞춰줘서 편리했어요. 토론토 대학 강의실에서 PDF에 하이라이트 치고 메모 붙이는 작업은 종이보다 훨씬 쉬웠어요. 온타리오 캠핑 여행 중에 Lightroom으로 사진 편집하면서, 주변 풍경을 보며 작업하니 창의력이 샘솟더라고요. 클라우드 기반 원격 근무 때는 Zoom, Figma, Google Docs를 동시에 띄우고, iCloud로 실시간 동기화해서 팀원과 공유하기도 쉬웠어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이 iPad가 제 일상의 일부가 됐어요. 작년 겨울, 프로젝트 마감에 스트레스 받다가 이 iPad로 산책 나가서 스케치 앱으로 마음을 풀었어요. 그때 그린 아이디어가 지금도 포트폴리오에 남아 있죠. 태블릿 하나가 이렇게 감정적으로도 도움을 줄 줄은 몰랐어요.

단점: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히 감수할 만해요

단점도 있죠. 120Hz가 없어서 드로잉이나 스크롤이 약간 덜 부드러워요. Face ID 대신 Touch ID라 잠금 해제할 때 손가락을 올려야 해요. 스피커는 2채널이라 프로의 4채널만큼 입체감은 부족하고, USB 속도가 제한적이어서 영상 편집자에겐 아쉬울 수 있어요. 악세서리 가격도 여전히 비싸고요. 하지만 가격 대비 충분히 감수할 만해요. 13인치 모델이 $799부터 시작하니까, 프로($1099)보다 300달러 저렴해요. 캐나다 세금 포함해도 부담이 적죠.

마무리: 가벼운 자유, 강력한 가능성

이 iPad Air M2를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에어’라는 이름처럼 가벼운 휴대성이 프로급 성능과 만나면서 생기는 자유로움이에요. 예전엔 노트북으로만 작업했는데,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창작할 수 있게 됐어요. 토론토의 바쁜 아침 지하철에서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주말 호수에서 사진을 편집하고, 밤늦게 카페에서 보고서를 마무리하는 일상이 즐거워졌어요. 학생이라면 강의 노트와 과제, 직장인이라면 미팅과 리포트, 디자이너라면 스케치와 편집 – 누구나 공감할 거예요. 이 iPad는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창의력을 키워주는 파트너 같아요. 태블릿 업그레이드를 고민한다면, iPad Air M2부터 살펴보세요. 무게는 줄이고, 가능성은 키우는 그 변화를 직접 느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