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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전 필수 체크리스트

by sncanada 2025. 7. 7.

캐나다 여행 체크리스트 이미지


캐나다 여행을 꿈꾸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건 끝없는 호수, 웅장한 로키산맥, 그리고 활기찬 도시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나라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캐나다는 국토가 넓고, 지역마다 기후와 문화가 극명하게 다르다. 처음 캐나다로 떠난 여행에서, 여름이라 얇은 옷만 챙겼다가 밴프의 밤공기에 덜덜 떨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또, 전압 차이로 충전이 안 돼 당황했던 순간도 있었다. 이런 작은 실수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갉아먹을 수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캐나다 여행을 앞둔 이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과 꼼꼼한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공유하려 합니다! 


캐나다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와 주의사항

1. 입국 요건: 여권과 eTA, 놓치면 안 되는 첫걸음

캐나다로 떠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입국 요건이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무비자로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지만, 전자여행허가(eTA) 신청은 필수다. eTA는 캐나다 정부가 비자 면제 국가 국민에게 요구하는 간단한 온라인 등록 절차로, 공식 웹사이트(www.canada.ca)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청료는 7캐나다달러(약 6,000원)이며, 여권 정보와 신용카드만 있으면 몇 분 만에 완료된다. 승인은 보통 즉시 이루어지지만, 서류 확인이 필요할 경우 며칠 걸릴 수 있으니 최소 출발 72시간 전에는 신청을 마무리하자.

eTA는 여권에 전자적으로 연계되며, 유효기간은 최대 5년 또는 여권 만료일까지다. 새 여권을 발급받았다면 eTA도 새로 신청해야 한다. 한 번의 실수담을 공유하자면, 친구가 eTA 신청을 깜빡하고 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적이 있다. 그 충격적인 표정을 잊을 수 없다. 그러니 여권 유효기간(최소 6개월 이상)과 eTA를 꼭 확인하자. 또한, 입국 심사 시 여행 목적과 체류 기간을 명확히 답변할 준비를 하자. 캐나다 국경관리국은 친절하지만, 서류 미비나 불분명한 답변은 입국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


체크리스트
:

  • 유효기간 6개월 이상 남은 여권
  • eTA 신청 완료 및 승인 확인
  • 여권 사본 2~3장(분실 대비)
  • 항공권 및 숙소 예약 확인서 출력본


2. 전압과 콘센트: 기기를 살리는 준비

캐나다는 110V 전압과 A/B형 콘센트를 사용한다. 한국은 220V이니, 전압 변환기나 멀티 어댑터 없이는 스마트폰, 카메라, 헤어드라이기 등이 무용지물이다. 한 번은 토론토의 숙소에서 멀티탭 없이 기기를 하나씩 번갈아 충전하느라 동행자와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다. 결국 편의점에서 비싼 어댑터를 사느라 예산을 낭비했다. 이런 불편을 피하려면, 여행 전 멀티 어댑터멀티탭을 꼭 준비하자. 특히 장기 여행이라면 110V와 220V를 모두 지원하는 기기를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체크리스트
:

  • A/B형 멀티 어댑터
  • 멀티탭(여러 기기 동시 충전용)
  • 110V 지원 충전기 확인
  • 보조 배터리(장거리 이동 시 유용)


3. 통신과 데이터: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캐나다의 대도시(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에서는 카페, 호텔,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로키산맥이나 국립공원 같은 자연 지역에선 신호가 약하거나 아예 없다. 한 번,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고 구글맵을 켜려 했지만 데이터가 터지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있다. 결국 지나가던 등산객의 도움을 받아 길을 찾았지만, 그때의 막막함은 잊히지 않는다.

이를 피하려면 eSIM, 현지 유심, 또는 로밍 서비스를 준비하자. 캐나다 주요 통신사는 벨(Bell), 텔러스(Telus), 로저스(Rogers)로, 전국 커버리지가 좋다. eSIM은 유심 교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예를 들어, Holafly 같은 서비스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며, 공항 도착 후 바로 활성화 가능하다. 단, 산간 지역에서는 통신사별 커버리지를 확인해야 한다. 텔러스는 로키산맥 지역에서 신호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후기가 많다.


체크리스트
:

  • eSIM 또는 현지 유심(벨, 텔러스, 로저스 추천)
  • 로밍 서비스 사전 신청
  • 오프라인 지도 앱(예: Maps.me) 다운로드
  • 공공 와이파이 비밀번호 앱(예: WiFi Map)


4. 캐나다의 기후와 계절별 복장

캐나다의 기후는 지역과 계절에 따라 극과 극이다. 밴쿠버는 연중 온화하지만, 캘거리나 퀘벡은 겨울에 영하 30도까지 내려간다. 여름이라도 고지대에서는 밤 기온이 뚝 떨어진다. 한여름 밴프에서 얇은 옷만 입고 하이킹을 갔다가, 해지자마자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며 후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계절별로 복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여름 (6~9월)

  • 특징: 낮은 따뜻(20~30도), 밤은 선선(10도 이하). 자외선 강함.
  • 복장: 얇은 긴팔, 반팔, 반바지, 선글라스, 모자, 자외선 차단제.
  • : 일교차 대비 얇은 재킷이나 가디건 필수. 해가 길어 저녁 9시까지 밝음.

봄/가을 (3~5월, 10~11월)

  • 특징: 환절기 기온 차 큼. 비나 눈 가능성 높음.
  • 복장: 방풍·방수 재킷, 기모 속옷, 스카프, 편한 신발.
  • : 레이어드 복장으로 온도 변화 대응. 우산보다 우비 추천.

겨울 (12~2월)

  • 특징: 영하 10~30도. 폭설 잦음.
  • 복장: 방한 패딩, 기모 레깅스, 방수 부츠, 장갑, 귀마개, 핫팩.
  • : 스키장이나 빙판길 대비 미끄럼 방지 신발 추천.

체크리스트:

  • 계절별 맞춤 옷(레이어드 가능)
  • 방수 재킷, 우비
  •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 방한용품(겨울 여행 시)


5. 자연 여행과 안전: 대자연 속에서 지켜야 할 것들

캐나다의 매력은 로키산맥, 재스퍼, 밴프 같은 대자연에 있다. 하지만 자연은 아름다울수록 위험도 따른다. 한 번, 재스퍼에서 하이킹 중 곰 발자국을 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다행히 곰은 만나지 않았지만, 그때부터 곰 스프레이와 벨을 항상 챙기게 됐다. 국립공원 방문 시 꼭 알아야 할 안전 수칙은 다음과 같다.

야생동물 대비

곰, 쿠거, 엘크 같은 동물이 자주 출몰한다. 특히 곰은 식량 냄새에 민감하니, 음식은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차량에 두지 말자. 곰 스프레이는 약국이나 아웃도어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사용법을 미리 익혀야 한다. 곰 벨은 하이킹 중 소리를 내 동물을 미리 쫓는 데 유용하다.

하이킹과 캠핑

국립공원에서는 지정된 트레일만 이용하자. 길을 잃으면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 한 번은 친구가 오지 트레일에서 길을 잃어 구조대에 전화했던 일이 있다. 다행히 GPS 덕분에 무사했지만, 그 이후로는 오프라인 지도와 비상 연락처를 꼭 준비한다.


체크리스트
:

  • 곰 스프레이, 곰 벨
  • 오프라인 트레일 지도(Maps.me 또는 공원 제공 지도)
  • 응급 키트(붕대, 소독약, 진통제)
  • 헤드램프, 방수복, 등산화
  • 고열량 간식, 물통


6. 의료와 보험: 예상치 못한 상황 대비

캐나다의 의료비는 터무니없이 비싸다. 간단한 응급실 방문만으로도 수백만 원이 청구될 수 있다. 여행 중 발목을 삐어 병원에 갔던 친구는 보험 없이 500달러를 지불하며 눈물을 흘렸다. 여행자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보험은 의료비뿐 아니라 여행 취소, 수하물 분실도 커버하니,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자.

또한, 개인 복용 약이나 상비약(소화제, 진통제, 밴드 등)은 미리 챙겨야 한다. 캐나다 약국은 슈퍼마켓(Shoppers Drug Mart, Rexall 등)에 함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야간이나 오지에서는 구하기 어렵다.


체크리스트
:

  • 여행자 보험 가입 및 증서 출력
  • 개인 처방약 및 상비약
  • 약국 위치 사전 확인
  • 응급 연락처(911 및 보험사)


7. 소매치기와 안전: 도시에서의 주의

캐나다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토론토나 밴쿠버 같은 대도시에서는 소매치기 위험이 있다. 한 번, 토론토의 유니언역에서 배낭 지퍼가 살짝 열린 걸 발견하고 식은땀을 흘린 적이 있다. 다행히 물건은 잃지 않았지만, 이후로는 소매치기 방지 가방자물쇠를 꼭 챙긴다.

:

  • 귀중품은 복대나 목걸이형 지갑에 보관.
  • 배낭은 앞쪽으로 메거나 자물쇠 사용.
  • 붐비는 관광지(예: CN타워, 스탠리파크)에서 특히 주의.
  • 여권, 신용카드 사본을 별도 보관.

체크리스트:

  • 소매치기 방지 가방 또는 복대
  • 여행용 자물쇠
  • 여권 사본, 비상금
  • 스마트폰 방수/보호 케이스


8. 문화적 차이와 매너: 현지인처럼

캐나다인은 친절하고 예의 바르지만, 그만큼 매너를 중시한다. 팁 문화는 여행 예산의 큰 부분이다. 레스토랑에서는 15~20%, 택시나 룸서비스는 10~15%가 일반적이다. 처음 캐나다 레스토랑에서 팁을 깜빡하고 계산을 마쳤다가, 서버의 서늘한 눈초리를 받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팁 계산 앱(Tip Calculator)을 깔아두고 정확히 계산한다.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이어폰 없이 음악을 틀면 눈총받기 십상이다. 또한, 줄 서기 문화가 철저하니, 공항이나 관광지에서 새치기는 절대 금물이다.

체크리스트:

  • 팁용 현금(소액 달러)
  • 팁 계산 앱
  • 이어폰(공공장소용)
  • 재사용 가능한 쇼핑백(일부 지역 플라스틱백 금지)


9. 계절별 필수품과 자연 여행 장비

캐나다의 계절별 매력은 다채롭지만, 그만큼 준비물도 달라진다. 겨울에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옐로나이프에 갔을 때, 방한 부츠와 핫팩 덕에 발이 얼지 않았다. 반면, 여름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했을 때는 방수 가방이 큰 도움이 됐다. 자연 여행을 계획한다면 아래 장비를 추가하자.

계절별 필수품:

  • 여름: 방수 샌들, 휴대용 선풍기, 쿨링 스카프
  • 봄/가을: 접이식 우산, 방수 백팩, 보온병
  • 겨울: 방한 마스크, 터치 장갑, 배터리 히팅 패드

자연 여행 장비:

  • 접이식 물통
  • 다용도 칼(기내 반입 금지, 위탁 수하물로)
  • 휴대용 의자(캠핑용)
  • 태양광 충전기(오지용)


준비가 캐나다 여행의 성공 열쇠

캐나다 여행은 준비가 반이다. 여권과 eTA부터 시작해, 전압 어댑터, 통신 수단, 계절별 복장, 자연 여행 장비까지 꼼꼼히 챙기면 여행이 훨씬 수월해진다. 작은 준비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든다. 예를 들어, 재스퍼에서 곰 벨 하나로 안심하고 하이킹을 즐겼던 순간, 멀티탭 덕에 숙소에서 편히 기기를 충전했던 밤, 이런 사소한 준비들이 여행의 추억을 더 빛나게 했다.

캐나다는 도시의 세련됨과 대자연의 웅장함이 공존하는 나라다. 밴쿠버의 활기찬 거리, 로키산맥의 장엄한 풍경, 퀘벡의 프랑스풍 골목까지, 준비만 잘한다면 어디서든 잊지 못할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이 글을 읽으며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점검하고, 캐나다로의 설렘을 키워보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지금 준비를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