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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15 Pro Max 실사용 리뷰: 혁신인가 반복인가?

by sncanada 2025. 9. 9.

iPhone 15 Pro Max

아이폰을 바꿀 때마다 설렘과 후회가 교차하곤 해요. 특히 플래그십 모델처럼 비싼 녀석일수록 더 그렇죠. 저도 처음 iPhone 15 Pro Max를 손에 쥐었을 때 그랬어요. 2023년 가을에 출시됐을 무렵, 주변에서 다들 "티타늄 바디가 게임 체인저"라며 난리였어요. 저도 그 소문에 홀려서 바로 질렀죠. 그때는 여행 중이었는데, 공항에서 픽업하고 바로 비행기에서 만지작거리며 "와, 진짜 가볍네" 하면서 웃었어요. 지금 2025년이 됐으니 거의 2년 가까이 써본 셈인데, 솔직히 말할게요. 이 폰은 그냥 폰이 아니라 일상 파트너처럼 느껴지지만, 모든 게 완벽한 건 아니에요. 오늘은 그동안의 경험을 풀어보려 해요. 단순 스펙 나열이 아니라, 출근길에 쓰고, 여행 가방에 넣고, 친구랑 사진 찍으며 느꼈던 솔직한 이야기로요.

처음 박스를 뜯었을 때의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요. 이전에 쓰던 iPhone 14 Pro Max가 무거워서 손목이 아팠던 기억이 나서, 이 녀석의 무게가 궁금했죠. 실제로 221g으로 전작보다 19g 줄었대요. 숫자상으로는 별 차이 안 느껴질 수 있지만, 손에 쥐면 확 다르죠. 티타늄 프레임 덕분에 가볍고, 표면이 매끄러워서 미끄러질까 봐 케이스를 바로 씌웠어요. 그런데 이 티타늄, 정말 튼튼할까? 온라인에서 봤던 드롭 테스트 영상을 떠올리며 일부러 떨어뜨려 본 적은 없지만, 여행 중에 가방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 화면에 금 안 갔고, 프레임에 작은 스크래치만 생겼죠. 사용자 후기들 보니, 스테인리스 스틸처럼 광택이 나지 않아서 지문이 덜 묻고, 긁힘에도 강하다고 해요. 하지만 일부는 "티타늄이라더니 후면 유리가 깨지기 쉽다"는 불만도 있었어요. 나도 동의해요. 한 번 실수로 테이블에서 미끄러져 떨어졌을 때 후면에 금이 갔거든요. 수리비가 만만치 않아서, 보호 케이스 필수예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빌드가 세련됐어요. 베젤이 얇아져서 화면이 더 커 보이고, 색상도 내추럴 티타늄으로 골랐는데,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러워요. 친구가 보더니 "그거 새로 산 거?" 하면서 부러워하더라고요.

성능 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A17 Pro 칩셋이 이 폰의 심장인데,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져서 효율이 엄청 좋아요. 처음엔 "이게 뭐 얼마나 빠를까" 싶었지만, 실제로 쓰다 보니 차이가 나요.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멀티태스킹할 때, 이메일 확인하면서 음악 듣고, 지도 앱 켜도 버벅거림 없어요. 게임 좋아하는 저로선 그래픽 최고 설정으로 해도 부드러워요. 한 번은 친구랑 온라인 대전할 때, 상대가 "너 폰으로 해? 왜 안 끊겨?" 하면서 놀라더라고요. 벤치마크 테스트 봐도 Geekbench에서 싱글코어 2,783점, 멀티코어 6,945점으로 갤럭시 S23 Ultra나 이전 아이폰을 압도해요. 하지만 솔직히, 일상에서 이 성능을 100% 활용하나? 웹서핑이나 소셜 미디어 할 때는 과하다 싶어요. 그래도 콘텐츠 제작할 때 빛을 발해요. 여행 중에 영상 편집 앱으로 4K 클립 자르고 효과 넣을 때, 렉 없이 끝나서 DSLR 들고 다니는 수고가 줄었어요.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찍은 동영상을 바로 편집해서 인스타에 올렸는데, 친구들이 "이거 프로 카메라로 찍었어?" 물어보더라고요.

발열 문제는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출시 초에 과열 이슈로 뉴스가 많았죠. iOS 업데이트로 고쳤다고 하지만, 나도 가끔 느낀 적 있어요. 특히 여름에 야외에서 게임하거나 영상 촬영할 때 후면이 뜨거워져요. 한 번은 해변에서 사진 찍다 보니 손에 땀이 나서 미끄러질 뻔했어요. 사용자 포럼 보니, "iOS 18 업데이트 후 더 심해졌다"는 글도 많아요. 하지만 겨울에는 오히려 따뜻해서 좋았어요. 캐나다 추운 날씨에 폰이 따끈해지니 손난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장시간 사용 시 불편한 건 사실이에요. 일부는 "배터리 건강이 빨리 떨어진다"는 걱정도 하던데, 저의 경우 2년 쓰고 배터리 건강 85%예요. 과열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해요. 만약 게임 중독자라면, 쿨링 케이스 사는 게 좋을 거예요.

배터리 지속 시간은 정말 칭찬하고 싶어요. 하루 종일 써도 저녁에 20-30% 남아요. 아침에 100%로 출발해서 출근, 점심때 영상 시청, 퇴근길 네비게이션 해도 여유로워요. 테스트 결과로 웹서핑 14시간 넘게 간다고 하던데, 실제로도 비슷해요. 이전 iPhone 14 Pro Max보다 20-30분 더 길어요. 급속 충전도 30분에 50% 가까이 돼서, 카페에서 잠깐 꽂아두면 충분해요. USB-C 포트로 바뀐 게 제일 편해요. 전에 라이트닝 케이블 때문에 여행 갈 때마다 별도 챙겼는데, 이제 맥북 충전기 공유해요. 다만 데이터 전송 속도가 케이블 따라 다르다는 게 함정이에요. 싸구려 케이블 쓰면 느려서, Thunderbolt 지원 케이블 사야 해요. 한 번은 사진 백업할 때 10분 넘게 기다려서 짜증 났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배터리 만족도는 높아요. 친구가 안드로이드 폰 쓰는데, "너 배터리 왜 안 떨어져?" 하면서 부러워하더라고요.

카메라는 이 폰의 하이라이트예요. 48MP 메인 센서에 5배 광학 줌 망원 렌즈, 정말 여행 필수템이에요. 처음 캐나다 로키 산맥에서 찍었을 때, 멀리 있는 산봉우리 확대해도 선명해서 깜짝 놀랐어요. 이전 3배 줌으로는 블러가 생겼는데, 이건 25배 디지털 줌까지 쓸 만해요. 야간 모드도 업그레이드됐어요. 도시 야경 찍을 때 노이즈가 거의 없고, 색감이 자연스러워요. 한 번은 친구 결혼식에서 포트레이트 모드로 사진 찍었는데, 배경 블러가 DSLR처럼 부드러워요. ProRAW로 촬영하면 후처리 자유도가 높아서, 인스타 콘텐츠 만들 때 유용해요. 영상 쪽으로는 로그 촬영 지원이 신의 한 수예요. 밴프 호수에서 찍은 4K 60fps 영상, 색 보정해서 유튜브에 올렸는데 조회수가 쏟아졌어요. 하지만 저조도에서 가끔 과노출 되는 경우가 있어요. 사용자 리뷰 보니, "갤럭시보다 자연스럽지만, 줌 품질은 iPhone이 낫다"는 의견이 많아요. 나도 동의해요. 한 번 갤럭시 S23 Ultra랑 비교 찍어봤는데, 5배 줌에서 iPhone이 더 샤프했어요. 다만 셀카는 피부 톤이 약간 과장되게 나오니, 앱으로 조정해야 해요.

액션 버튼은 처음엔 신기했어요. 이전 볼륨 버튼 자리에 커스텀 버튼이 생겨서, 카메라 바로 열거나 플래시 라이트 켜게 설정했죠. 여행 중에 빠르게 사진 찍을 때 편했어요.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더 필요해요. 아직 기능이 제한적이라, 더 많은 앱 연동이 됐으면 좋겠어요. 가격 얘기도 빼놓을 수 없죠. 캐나다에서 2000 CAD 가까이 주고 샀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가치가 있었나 싶어요. 특히 iPhone 14 Pro Max 쓰던 사람이라면, 디자인과 카메라 빼곤 큰 차이 안 느껴질 수 있어요. 온라인 후기들 보니, "14에서 업그레이드할 가치 없다"는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13 이하 모델 쓰던 나로선 혁신이었어요. 한 번은 지인 모임에서 폰 비교했는데, 내 카메라 사진 보자 다들 "나도 바꿀까?" 하더라고요.

2년 쓰다 보니, 이 폰은 강력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니에요.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사진 마니아라면 최고지만, 그냥 통화와 메시지만 하는 사람에겐 과해요. 가끔 배터리 드레인이나 과열로 짜증 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찍은 사진들 보면서 "그래도 잘 샀어" 해요. 만약 지금 사려는 분이라면, 중고나 할인된 가격으로 가세요. 2025년에도 여전히 강력하니까요